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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중국

북경 가이드북을 넘어서 – 다섯가지 꼭 해야할 경험

베이징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상식적인 답변을 들을 때가 많다… 대부분 만리장성, 이화원, 천안문 광장 등 수박 겉 핥기를 하고 다녀온다… 참… 다들 그 유명하고 비싼 샥스핀도 먹고 돌아온다… 베이징의 참된 모습을 보기 원한다면 베이징 호텔에서 머물면서 다른 유명한 관광지보단 아래의 다섯 가지를 꼭 해보고 돌아오자!


1. 샛길로 빠져보기.길거리의 시끄러운 주점들을 벗어나서 고요한 생각을 가지고 싶다면 북경의 후통 골목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북경의 사합원(북경의 전통적인 건축양식, ‘ㅁ’자 구조) 빌딩들 사이로 난 골목들은 미로 같아서 한번 빠져들어갈 만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 투어(www.bj-biketour.com.cn)를 해보는 것인데 중구러우, 옌다이셰제 거리, 및 산얀징 거리를 돌아볼 것이다. 만약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면 그냥 걸어 다녀도 충분하다. 루쉰 기념관, 라오서 기념관, 및 매란방 등 사진 찍기 좋은 사합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2. 화장실 사용.북경에서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다. 그나마 올림픽을 맞이하면서 5,300개의 화장실을 개조 하였으나 아직 대학, 골목, 또는 교외 같은 곳에서는 “전통적인” 재래식 화장실을 찾아 볼 수 있다. “볼 일”을 보면서 옆에 사람과 같이 쪼그리고 앉아 있을 수도 있고 갑자기 문이 열리며, ‘엇… 여기 사람 있었네?”하는 불상사도 일어날 수 있다. 꼭 휴지를 챙겨가자…


3. 거대한 과일.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북경의 과일은 거대하고 맛있다. 그 어디를 가도 주먹 2개만한 키위나 45센티 길이의 파파야를 찾아볼 수 없다. 중국산이라 그런가?


4. 대학교 돌아다니기.북경 대학교에는 여러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무료이니 빼먹지 말자. 특히 북경 대학을 추천한 이유는 바로 1919년의 5월 제 4운동을 추진한 대학이기 때문이다. 들어갈 때 신분증 내고 들어가는 귀찮니즘이 있지만 한번 들어가면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도서관에 들어가 열공하는 학생들과 대화도 해보고 세미나 참석하거나 웨밍 강가에서 산책할 수도 있다.


5. 한의원.구아샤라는 영화를 기억하시나요? 한 아버지가 자식을 학대한다고 비난 받았는데 실제로는 할아버지가 부항을 뜬 것을 맞아서 멍든 걸로 오해로 그랬던 거죠. 마찬가지로 북경에서 부항을 체험할 수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이나 고혈압 있는 환자들에게도 좋아 많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길거리에 있는 진료소보다는 구로우 거리에 있는 인정된 중국 의료 병원으로 가보세요… 1000RMB로 약간 비싸지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