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사람들은 한국인처럼 양력 달력과 음력 달력을 같이 사용한다. 또한, 중국의 조디악/황도대(짐승 띠)도 같이 사용한다. 새롭게 다가온 용의 해에 황도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거의 모든 여행객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황도대를 하나 하나 상징하는 공식적인 사원이 태국 북부 지방에 있다는 사실이다. 태국에 있는 불교 신자들은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사원에 가서 순례하기를 열망한다. 남쪽과 중부 지방에 사는 태국인들에겐 쉽지 않은 여행이 되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 곳에 한번만은 꼭 방문하길 원하고 있다.
미소의 나라에 왔다면, 아래에 소개하고 있는 태국의 황도대 사원들을 놓치지 않고 방문해 보길 바란다.
프라 탓 왓 프라 씽 (Phra That Wat Phra Sing), 치앙마이
용의 해
이 곳은 치앙마이의 오래된 도시에서 도보로 이어져 있다. 만약 당신이 치앙마이에서 숙박을 한다면, 아마 한번쯤 가보게 될 장소일 것이다. 당신이 용띠라면 더더욱 가볼만한 장소가 아닐까?
왓 젯 욧 (Wat Jet Yod), 치앙마이
뱀의 해
이곳에 방문하기 전에 기억할 것이 있다. 그것은 실제 뱀의 해 순례는 인도 부다 가야(Bodh Gaya)에 있는 보리수 나무에서 행해지기 때문이다. 그곳을 가기엔 돈도 많이 들어가고 거리도 너무 멀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태국 사람들은 그 곳을 가는 대신, 치앙마이에 있는 왓 젯 욧을 방문한다. 그 곳에는 인도 보리수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 나무가 인도에 있는 그 나무(부처가 깨달음을 얻을 때 앉아 있던 나무)의 직계 후손 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왓 프라 보롬 탓 (Wat Phra Borom That, Tak), 딱
말의 해
말의 해를 상징하는 사원은 미얀마 양곤에 있는 슈웨다곤 파고다이다. 만약 미얀마까지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미얀마에 있는 사원보단 작지만 딱이라는 지역에 있는 조금 작은 사원을 방문할 수 있다. 현지에 있는 파고다는 그 곳의 족장을 코끼리 위에서 주먹의 혈투로 물리친 고대의 왕이 지은 것이다.
프라 탓 도이 수텝 (Phra That Doi Suthep), 치앙마이
양의 해
“당신은 도이 수텝 사원에 가보셨나요?” 당신이 만약 치앙마이에 거주하게 된다면 꼭 이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진지하게 당신이 만약 치앙마이에 가게 된다면 북쪽에서 가장 유명한 도이 수텝 사원을 방문 해야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당신이 양띠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은가?
프라 탓 파놈 (Phra That Phanom), 나콘 파놈
원숭이의 해
원숭이는 영리하며 훌륭한 외모를 가진 동물이다. 이 사원은 라오스의 왕에 의해 지어졌다. 소용돌이 모양의 체디는 16kg 의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부다의 가슴뼈 조각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프라 탓 하리푼차이 (Phra That Hariphunchai), 람푼
닭의 해
고대 하리푼차이 왕국의 이름을 따서 작명된 이 사원은 조용하기만 한 람푼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 화려하다. 치앙마이에 있는 호텔에서 차를 탄다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릴 거리이다.
왓 껫카람 (Wat Ketkaram), 치앙마이
개의 해
이 사원 복합 단지는 치앙마이의 화려한 강가를 몇분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이 사원을 오후에 감상하고, 길을 건너 강가에 위치하거나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 바란다.
프라 탓 도이 퉁 (Phra That Doi Tung), 치앙센
돼지의 해
태국 북쪽 지역에서는 종종 코끼리를 돼지로 대체하기도 한다. 좀 과한 설정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것은 사원에게 꽤 이익이 되는 설정이다. 치앙센 산속에 있는 이 사원은 아주 웅장하다. 건축이 10세기부터 시작되었던 곳이다. 만약 차를 주차해야 한다면 일찍 서둘러 방문하는게 좋겠다. 치앙센 호텔에서 머물고 호텔 측에 문의하여 갈 수도 있다.
프라 탓 도이 촘 통 (Phra That Doi Chom Thong), 치앙마이
쥐의 해
보통 치앙라이에 여행을 오는 여행객들은 도이 인타논을 꼭 방문한다. 도이 인타논으로 가는 길에 촘 톤이라는 작은 마을 또한 방문한다. 이 사원이 산에 누런색으로 눈에 띈다. 15세기에 만들어진 체디 또한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누구든지 쥐의 해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기념삼아 한번쯤 방문하길 추천한다.
프라 탓 람빵 루앙 (Phra That Lampang Luang), 람빵
소의 해
태국에 있는 나무로 지어진 사원들 중에 람팡에 있는 이 사원과 비교할만한 사원은 아마 없을것이다. 왜냐하면 이 곳에는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부다의 그림이 있기 때문에 카메라에 담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프라 탓 초 해 (Phra That Cho Hae), 프래
호랑이 해
프래의 가장 유명한 사원은 수코타이가 수도였던 시절인 12세기에 지어진 것이다. 이 사원에 있는 호랑이들이 대표적으로 시선을 끌지만, 다른 매력적인 요소들도 사실 많이 있는 곳이다.
프라 탓 채 행 (Phra That Chae Haeng), 난
토끼의 해
난 지역의 가장 운치가 좋은 곳은 동산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노을을 감상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난은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곳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이 곳은 여행하지 않고 지나치기에는 사실 너무 예쁜 곳이다. 특별히 이 곳의 호기심 많은 토끼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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