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수도 국가들에 비해 방콕은 택시비가 저렴한 편이지만, 항상 택시를 탄다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어떤 택시들은 미터기를 틀지 않고 원하는만큼 요금을 요구하기도 하고, 또 어떤 택시들은 당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모르기 때문에 승차거부를 할 수도 있다.
BTS 지상철과 MRT 지하철은 이동하는데에 한계가 있다. 당신이 만약 개인 차량이 없거나 택시를 타지 않는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시권에서는 티켓 값이 18밧에서 많게는 1,500밧 (이 정도 가격이라면 푸켓(Phuket)이나 핫야이(Hat Yai)로 가는 VIP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까지 올라간다. 버스를 이용하는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초보자를 위해 차근 차근 설명해 보겠다.
방콕 내에서
정보를 미리 찾아 보는 것이 좋겠다. BMTA (www.bmta.co.th/en)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정보를 살펴보라. 지도를 보는 것이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요 관광지에 버스 번호가 표기되어 있으니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유용할것이다. 방콕 내에서 버스비는 아주 저렴할 뿐더러 가지 않는 곳이 없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버스를 타고 저렴한 가격에 방콕의 모든 곳을 돌아보는것도 문제 될것이 없다.
방콕의 버스는 색깔에 따라 가는 목적지도 다르다. 버스에 목적지의 이름은 태국어로 표기되어 있고, 당신이 버스를 타고자 할 때에 버스가 천천히 기다려 주지도 않을것이다. 그렇기에 당신은 버스 번호를 미리 외워서 타는 것이 현명하겠다. 버스에서 내리고자 할 때에도 버스가 알아서 멈춰주는 것이 아니니, 내릴 때에 시간을 잘 맞춰서 버튼을 눌러 주어야 한다. 목적지를 잘 알지 못한다면 버스에서 일하는 종업원에게 미리 부탁을 해 놓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키 페이지에 버스관련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bus_routes_in_Bangkok
버스에 탑승했다면 버스 티켓을 끊어주는 사람이 당신에게 요금을 받으러 올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버스는 주중에도 만원인 시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타는것이 좋겠다.
공짜 버스:
문자 그대로 태국에는 무료로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 외국인들이 처음부터 공짜 버스를 구분하는것은 어렵겠지만, 한번 알게 되면 다음번에도 공짜버스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공짜 버스들은 평범한 버스들과 똑같이 생겼지만 버스 앞,뒤 창문에 붙어있는 파란색 배너와 계기판, 문쪽에 태국어로 글씨가 씌여져있다. 만약에 의심이 간다면 버스를 가리키며 “free?”라고 한마디 물어 보아라.
장거리 운행 버스
에까마이(Ekkamai)에서 출발:
에까마이 BTS 정류장에서 버스를 잡을 수 있다. 이 곳 정류장의 버스들은 태국 동쪽 지방(파타야(Pattaya) 부터 뜨랏(Trat)에 있는 리암 옵(Leam Ngop) 부두까지)으로 운행을 한다. 미리 몇일 전에 혹은 몇 시간 전에 인터넷상으로Thai Ticket Major에 들어가서 신용 카드나 은행을 통해 돈을 지불 하면 된다. 만약 당신이 확실하게 버스 좌석을 확보하고 싶다면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나 우체국을 통해 예약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http://www.thaiticketmajor.com/bus/buy-bus-tickets_eng.php
남부 터미널 (싸이 타이마이 (Sai TaiMai)):
이 곳은 아주 큰 터미널이기 때문에 식당, 쇼핑 몰, 각종 좌판들, 체인점, 그리고 많은 플랫폼들이 있다. 이곳 터미널의 버스들은 후아힌(Hua Hin), 춤폰(Chumpon), 꼬사무이(Koh Samui), 푸켓(Phuket), 끄라비(Krabi), 와 핫야이(Hat Yai)를 포함해서 태국 서쪽 주요 지방으로 운행한다.
이 정류장의 단점은 이 곳을 찾아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싸이 타이마이는 후아람퐁(Hua Lumphong) 기차역에서 적어도 30분을 차를 타거나 웡위안 야이(Wongwian Yai) 지상철 역에서 1시간 정도(차가 막히지 않는 경우) 차를 타고 와야 도착할 수 있다. 밤에 운행하는 버스들은 주로 오후 7시에서 오후 9시에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가 막히는 시간을 피해서 조금 일찍(적어도 오후 4시) 출발하는것이 좋겠다.
택시를 타고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방법은 후아람퐁역이나 카오산에서 출발하는것이 가장 좋다. 새벽에 떠나는 버스를 탄다면 카오산 로드 주변 호텔에서 하루 숙박하고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웡야이 BTS도 거리상으로는 비슷하지만, 이 곳은 택시를 잡기가 어렵다. 짐이 적은 여행자들은 빅토리 모뉴먼트(Victory Monument)에서 515번 버스나 봉고차를 타고 바로 싸이 타이마이로 출발하면된다. 티켓은 터미널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영어로 간판에 표기가 되어있다) 그렇지만 주말에 버스를 예약하고 싶을 경우엔 1주일 전에 미리 예약하는것이 현명하겠다. 티켓 예약은 타이 티켓 메이저(Thai Ticket Major)에서 하거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 하는것이 가장 간편하다.
주의 사항: 싸이 타이역이 한군데 더 있는데 이 곳은 아주 오래된 곳이다. 보통 택시 기사들이 이 곳으로 착각하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의 역이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는 것이 좋겠다.
모칫(Mo Chit) 버스 정류장:
싸이 타이마이(Sai TaiMai)역과 비슷하게 이 정류장은 주로 태국 북부 지방 (칸차나부리 (Kanchanaburi), 치앙마이 (ChiangMai), 치앙라이 (ChiangRai), 난(Nan), 마이 쏫 (Mai Sod), 등)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한다. 택시를 타고 정류장으로 가도 되고, BTS를 타고 모칫 정류장에 내려서 택시를 타도 괜찮다 (걸어가기엔 멀기 때문에). 이 곳은 아주 큰 터미널이기 때문에 영어 안내판, 음식점, ATM(현금 출납기), 각종 가게들, 티켓 부스, 마사지 숍 등 모든것을 갖추고 있다.
수완나품 공항에서:
당신이 만약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싶다면 공항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4가지의 노선으로 향하는 버스는 유명한 방콕의 호텔들을 거쳐간다.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공항 지상철(Airport Link) 정류장에서 돌아다니는것 보다는 훨씬 편리할 것이다. 이 셔틀버스 요금은 150밧이며,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부터 자정까지이다. 버스이기 때문에 당연히 택시처럼 목적지에 직행으로 가는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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