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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와양 그림자 인형극

당신이 만약 인형극을 시시하고 진부하다고 생각해 왔다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자랑인 와양 그림자 인형극의 매력에 빠져보자.




그림자의 주인

와양의 심장부에는 달랑이라는 꼭두각시 인형 주인이 있다. 실력있는 마술사가 막대기에 달린 납작한 버팔로 인형을 마치 살아있는 듯한 연기자로 둔갑 시키는 장명을 상상해 보라. 혼이 깃든 그림자들이 불빛에 아른거리는 모습을…


뒤틀린 이야기

그림자 인형극은 힌두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유명한 그림자인형극에서는 착한 남신인 라마와 사랑스러운 신타와의 로맨스를 담고 있다. 그들의 복잡한 불륜이 아마 현대 시대에 일어났다 한다면 신문의 해드라인을 장식하는 엄청난 이슈가 되었을 법하다.


충격적인 자바 섬

와양이 중국으로 부터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까지 퍼져 나갔다는 사실을 재외 하고는, 이 흥미진진한 마술 쇼가 어떻게 생겨난 건지는 아무도 모른다.17세기에 와양은 악귀들을 쫓아내는 행사로 쓰였었다. 이 미스테리는 기술이 낮았던 시대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일을 해내는 인형을 부리는 연기자들의 솜씨는 정말 대단하다.


신통력

와양의 이야기는 세계 지도를 다 포함 하기 때문에 인형을 부리는 배우들은 기억력이 정말 좋아야 한다. 공연이 새벽 부터 밤늦게 까지 진행 되기 때문에 그들은 체력 또한 좋아야 한다. 대나무와 버팔로 인형으로 설득력 있게 연기 하려면 손가락이 빠르고 민첩해야 한다. 믿기 힘든 능숙함이 있어야만 드리운 그림자들을 마치 이야기속에살아있는것 처럼 연기할 수 있다.


동화같은 마무리

전통 가믈란(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연주단) 공(악기)가 내는것 같은 무시무시한 ‘둥’ 소리가 울리면, 인형들의 말 소리가 드라마의 흥을 돋구기 시작한다. 마지막엔 동화같이 좋은편이 나쁜편을 이기는 것으로 마무리하며 놀랍게도 기분좋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와양은 게으르고 한가한 모임으로 보일 수도 있다. 관중들은 안과 밖으로 어슬렁 거리며 웃고, 떠들고, 희롱하며, 간식거리를 씹어대기 때문이다.


오래남는 향기

와양의 긴밤은 결국 인도네시아의 난초를 키우기에 적합하고 비옥한 화산토(火山土)를 정리하는 말로 맺어진다.

‘꽃은 꺾였다.’ 라고 인형을 부리는 사람이 말한다 ‘이 꽃의향기가 널리 퍼지기를…’

희망의 분위기가 적절한 때에 맞춰 관중들을 마음을 움직이고, 공동체 속으로 들어간다. 이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어찌됐든 와양은 사람들의 불신을 신경쓰지 않고 진행되는 편이다. 관중들은 그들의 환상적인 쇼를 좋아 하는 정도이다.


더 자세한 정보: 와양 박물관에는 언제나 달의 세번째 와 네번째 주의 일요일마다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쇼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곳은 코타 투아라는 오래된 도시에 있는 자카르타 역사 박물관 옆의 파타힐라 광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소: Pintu Besar Utara Street 27, Jakarta. www.museumwayang.com